Recent Photo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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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
오랜만의 뚜뚜
Nikon D850 + Tamron 24-70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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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
꽃가방 뒤에 숨은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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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s
추석날 저녁 노을
D850 + Tamron 24-70 G2 어릴 때는 붉게 타는 노을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저릿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쁘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는 않는다. 문득 그 감정을 더이상 느끼지 못함이 아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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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
선유도 공원의 길고양이들
집 근처 선유도공원에 산책하러 나가보면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겨울인데다 매서운 강바람 맞으면서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녀석들 보니, 뚜뚜가 길에서 계속 살았으면 저렇게 되었을까 싶기도 하고... 안쓰럽고 대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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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
뚜뚜
냥줍? 간택? 되어 우리 집에 온지 어느덧 6개월차 되는 고양이. 3월이면 대략 1년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교 많고 장난도 잘 치고, 무릎에도 잘 올라오고 골골송도 잘 불러주는데... 쭙쭙이와 잼잼이는 안 해주는 너란 녀석... 그래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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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우암 사적공원
초여름 비가 내리는 아침, 우암 사적공원에 방문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빗발이 거세졌을 때, 툇마루에 앉아 풀내음을 맡으며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행복하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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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대전 한빛공원
어렸을 때 수학여행으로 왔던 엑스포 공원을 수십 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기억속의 한빛탑은 여전히 멋지게 서있는데, 주변은 많이 달라졌는지 예전의 기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공간도 시간에 따라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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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s
대청호 둘레길 산책
아내와 함께 대전 대청호 둘레길 중 '슬픈연가 촬영지' 구간을 가볍게 걸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해서인지 그늘을 벗어나면 땀이 쭉 났다. 올 여름도 무탈하게 건강히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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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2019년 속초 산불, 2년 후 현재는?
지난 2019년 4월 속초-고성 지역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있었다. 얼마 전 속초를 방문하게 되면서, 당시 뉴스로만 접했던 산불 피해 현장의 현재 모습을 보았다. 2년이 지났지만 화재가 남기고 간 상처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자나깨나 불조심...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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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밀란 쿤데라, <불멸>
유명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아내 갈라는 완전한 노년기에 이르러 토끼 한 마리를 길렀는데, 토끼는 그들과 더불어 살며 그들 곁을 한 걸음도 떠나지 않았다. 노부부는 그 토끼를 몹시 사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자, 그들은 토끼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밤늦게까지 의견을 나누었다. 토끼를 데려가는 것도 어려웠지만, 누구에게 맡기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어려웠다. 그 토끼가 사람들을 꺼려한 까닭이었다. 다음 날, 갈라는 오찬을 준비했고 달리는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다가, 자기가 먹는 게 토끼 고기 스튜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식탁에서 벌떡 일어나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변기에 그 사랑하는 짐승을, 늘그막의 그 충실한 동반자를 토해 냈다. 반면 갈라는 자신이 애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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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잡담
2007년 공익광고를 보았다.
와. 다른 광고가 위에 있다가 빠지면서 드러난 것 같은 거의 10여년 전 공익광고. 2006년 통계를 인용한 것으로 보아 2007년 광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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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The New Pleasure - Khalil Gibran,
Last night I invented a new pleasure, and as I was giving it the first trial an angel and a devil came rushing toward my house. They met at my door and fought with each other over my newly created pleasure; the one crying, “It is a sin!“—the other, “It is a virtue!’ 어젯밤 나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었다. 내가 그것을 처음 즐기는 동안 천사와 악마가 내 집으로 달려왔다. 그들은 내 방문 앞에서 만나 나의 새로운 즐거움을 두고 다투었다 ; 한 명은 "그것은 죄악이야!"라고, 다른 한 명은 "그것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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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탄잘리>, 26
그대가 내 곁에 와 앉아 있었지만, 나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아, 원망스런 잠이여! 아, 한심한 내 자신이여! 그는 밤이 고요할 때 찾아왔습니다. 손에 하프를 들고. 그리하여 나의 꿈들은 하프의 선율에 맞춰 가늘게 공명하였습니다. 아아, 어찌하여 나의 밤들은 그처럼 허무하게 지나가고 만 것일까요? 아, 그의 숨결이 나의 잠을 어루만지고 있을 때 어찌하여 나는 번번이 그와 눈 맞출 기회를 놓치고 마는 걸까요?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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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루 쉰, <아Q정전•광인일기>, 자서
… 그러다가 한 번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었던 수많은 중국인들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좀 느닷없달 만한 경험이었다. 화면 속에는 꽁꽁 묶인 사람이 가운데에 있고 그 주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건장한 체격을 하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멍청하게만 보였다. 해설자의 말에 의하면 묶여 있는 사람은 러시아군을 위해 첩자 노릇을 한 자로서 일본군에게 집혀 공개 처형을 당하는 것이며 주위에 있는 군중은 그것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 학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는 도쿄로 와버렸다. 그 영화 사건이 있고부터 나는 새로운 것을 느꼈다. 즉 의학이란 결코 중요한 것이 못 되며 국민이 우매하면 아무리 체격이 건장하고 우람해도 무의미한 공개 처형의 관중 노릇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