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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감사미사 / 개강 D-1


 
 오늘 혜화동 센터에서 겨울연수봉사자 감사미사를 드렸다. 우리 차수는 역시 막차답게 3명 빼고 모든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연수 끝나고 처음 본 사람들도 있고, 번개 때 만났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하나같이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 여태껏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던 기억이 많지 않다. 특히 군대가기전, 그리고 성서모임을 하기 전엔 더했지. 고교 동창들을 만나거나 대학교 고교동창회를 나갔을 때도 물론 즐거웠지만, 성서모임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즐거움은 세상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사람 한명 한명이 모두 그들의 존재 자체로 귀하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느낌...
 정하형이 직접 편집한 동영상도 같이 보고, 다른 차수 동영상도 보고. 율찬도 나가서 같이 하고. 최신부님께서 미사에 참여하셔서 같이 저녁도 먹었다. 연수 전 공동체 미사때, 그리고 연수기간동안 신부님 곁에 있으면서, 인생의 훌륭한 선배를 알게 된 것에 참 행복하고 감사한다. 연수는 끝났지만 가끔 안부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내일이면 3학년 1학기 개학이다. 이번학기엔 악명높은 설계제조및실습... 그래도 정말 즐겁게 지내련다. 군대가기 전에도, 그리고 첫복학한 지난 학기도, 너무 공부에만 매달려서 일찍 지쳐버렸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공부외에도 취미활동과 봉사활동을 겸해보려한다.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학교공부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만족감을 얻고 싶다. 카메라를 되도록 일찍 마련하려는 것도 그때문이다. 내가 내 삶을 잘 조절해야겠지?
 하느님, 이번 한 학기는 당신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세요. 외롭고 힘들어 주저앉더라도 고개 돌리지 않도록 항상 이끌어주시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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