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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고요한 밤

 현재 내가 살고있는 곳은 벽의 방음이 매우 허술하다. 한 친구가 놀러와서 벽을 몇 번 두들겨보고는 가운데 구멍이 송송 뚤린 콘크리트 벽돌로 지은 벽이란다. 암튼 옆방에서 대화하는 소리, 자명종 울리는 소리까지 들리기 때문에 꽤나 신경쓰였다.
 지난 학기 시험기간에, 옆집에서 컴퓨터 스피커를 크게 켜놓고(흠.. 객관적으로도 큰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예민했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느껴진 듯 하다) 노래를 들으며 싸이를 하는 옆방 아가씨에게 찾아가기까지 했다. 문을 두들기면서 소리좀 줄여달라고 하고는 다시 잽싸게 집에 들어갔다. 그 뒤론 서로 조용조용 조심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설 이후로 옆집에서 사람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얘 나가버린건가? 아니면 잠깐 비워두고 다른 곳에 있는건가? 막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적막하기만 하니까 왠지 섭섭하게 느껴지는건 뭐지?



 모터사이클 사고. 도로에서 사고를 당하면 열에 일곱은 사망사고일 것 같다.
자전거도 안전하지 않아. 도로에서 자전거타는 정신나간 짓은 절대 다시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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