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보기

(483)
눈 내린 301동 눈 때문에 버스 끊겨서 걸어올라오다가... 악마의 똥가루... + 2005년 4월 경. 학부 사진 컨테스트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뒤늦게 알고 제출 마지막 날 밤 10시경 친구와 함께 앞 건물 자동차 연구소 옥상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 난간조차 없는 꼭대기. 가로세로 한 5미터 정도 밖에 안 되는 공간에 서서 삼각대에 사진 얹고 찍으려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여차하면 떨어질 것 같은 무서움에 친구와 함께 바닥을 설설 기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당하게 대상. 풉.. 하지만 카메라좀 바꾸고 싶다. 돈돈돈...
안습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내렸다. 그걸 보는 순간 곧 다가올 고통의 시간을 직감했다. 씻고 학교가려고 나와서 버스 정류장 날파리바게뜨에서 빵좀 사고 나와서 5513번 타고 예쁜 여학생(왠지 무용실기가 오늘 있는....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일요일인데!)'뒤'에 앉아서(옆도 아니고..) 멍하니 가다 여학생이 체육관 어떻게 가야하냐고 해서 얼굴보고 넋을 잃고 대충 손짓발짓 하면서 길 가르쳐 주고 버스가 체육관쪽으로 가지 않아서 법대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그녀 뒷모습 보면서 아씨 체육관까지 네비게이션이 되어줄껄 하는 일말의 후회를 하며 눈물을 흘리려는 찰나 자연대 앞에서 더는 못가겠다고 징징대는 버스기사 아저씨 덕에 301동까지 약 1km 를 눈 맞으면서 얼굴에는 눈ː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리면서 걸..
엠파스 블로그->티스토리 이사 골수 엠파스 유저였으나, 엠파스가 네이트로 흡수되는 상황이어서 블로그의 존폐여부조차 가늠하기 힘듬(열에 아홉은 사라지겠지만...) 어쨌든 좋은 분께서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비교적 쉽게 티스토리에 엉덩이 붙일 자리는 얻었지만, 예전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수많은 글들. 내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 많은 글들을 어떻게 옮겨와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음. 우선 시험이나 끝내고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