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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마음의 소리

빨래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빨래가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내 눈물도 마를거야

깨끗해지고 잘 말려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거야
자 힘을 내!

- 뮤지컬 '빨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