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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코코코코

 어렸을 때부터 코가 자주 막히고 숨쉬기 불편했던 경우가 잦았다. 시간이 생기면 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이미 오랜 세월 습관이 되어있던터라 막상 시간이 있어도 귀찮음을 핑계로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학기는 여느때와 달리 견디기 힘들정도로 심했다. 코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학교 보건소에 진료예약을 한 뒤 진찰을 받았다. 비중격만곡증. 하지만 그 누구나 비중격만곡증은 존재하고, 내 상태도 일반인들과 비슷하단다. 대신, 콧구멍 자체가 워낙 좁아서 숨쉬기 불편한 것이라고 한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고, 원한다면 간단한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선 Flixonase라는 약물을 받아왔다. 비강점막에 분사하는 약인데, 첫째 날 사용했을때는 괜찮았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세수를 하면서 코를 푸는데 피가 같이 묻어나오는게 아닌가... 약때문에 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이 약은 외용약인데 콧속의 상처를 통해 약이 코가 아닌 다른 곳으로까지 퍼지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서(약이 뇌하수체에 작용함.)사용을 중단하고, 제약회사 게시판에 문의글을 올렸다. 답변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이 약은 그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일뿐이라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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