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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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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Nikon D300 + Nikkor 35mm F2D 오전에 도로주행 교육을 받았다. 과천쪽에 알맞은 연습코스가 있었는데, 마침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시간에 연습을 나갔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더욱 힘들게 한 것은 개념을 말아먹은 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었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코앞에서 끼여들기도 하고 사거리 파란불에서 직진하고 있는데 신호 무시하고 건너는 트럭에... 도로는 야생이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시청에 가봤다. 사람이 많아서 단념하고 명동쪽으로 진행. 명동성당 앞 픽스딕스에서 비싼 렌즈들 좀 끼워 보고 탄성 몇 번 질러주고 나왔다. * 와우, 생동감 넘치는 조각상! @Pixdix 18-200밖에 없을 때는 화질에 대해 큰 불만이 없었..
분명 매우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잔상은 날 너무 힘들게 한다. 회상-후회-분노-자책 의 사이클 속에서 이젠 누가 나인지도 모르겠다. 매일 밤 뒤척이게 하는 불면증. 겨우 잠이 들어도 되풀이되는 꿈. 꿈에서라도 만날까 그렇게 그렇게 잠들어도 차가운 뒷모습 뿐.
.... 술에 취했을 때와 취하지 않았을 때. 어떤 모습의 내가 나에 가까운 것일까?
부침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치부침개. 어머니께서 원체 요리를 잘 하시는데 김치찌개와 더불어 김치부침개는 정말 최고다. 오늘 어머니께서 저녁에 부침개를 부치신다고 집에 오라하시길래, 집에서 맛있게 먹고 조금 싸왔다. 집에서 같이 먹다가 언젠가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더이상 먹을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오늘 먹은 부침개는 왠지 모르게 퍽퍽했다.
내가 부러워 하는 사람은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항상 부러워했던 사람은 예체능계열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노래나 음악을 잘 하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운동이나 춤에 소질이 있는 사람 등... 자신의 생각과 말을 멋드러지게 표현할 줄 아는 그 자유로움과, 그 표현을 통해 다른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축복이나 다름없는 능력과 마찬가지였다. 가까운 친구 중에 음악을 잘하는 친구와 춤을 잘 추는 친구가 있다. 그들의 전공은 음악이나 춤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것이지만 각자의 특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내게 없는 능력을 지닌 그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그들에 비하면 나의 능력은 보잘것 없고 초라하다고 느껴졌다. 스트레스를 풀러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곱절로..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장내 기능시험 통과 갑작스런 소나기에 순간 당황했으나...;; 바지는 흠뻑 젖었지만 다행히 내가 주행할 때는 비는 그쳤다. 그런데 도로가 젖어서 언덕에 멈췄다가 출발할 때 바퀴가 살짝 헛 도는 소리가 났다. ㄷㄷㄷ... 기어변속에서 감점된거 빼고 실수없이 잘 들어왔다. 시험장 장내 관리하시는 분이 면취자(면허취소자)냐고 물어보실 정도면 잘 한거겠지?! ㅎ 다음 달 24일 도로주행 시험. 16시의 강남 도로상황은 분명 '야생'이겠지만... 흠 ㄱㄱㅅ이야~
또 다시.. 망할 수강신청 왜 이놈의 서버는 항상 나만 내팽개칠까... 이번엔 고마운 후배 덕분에 살았네. 자취방에 온 뒤로 수강신청에 성공하는 경우가 없네. 저주받은 오피스텔이야. 전산상의 심각한 오류로 오늘 수강신청 무효. 학번 끝자리의 홀짝에 따라 수강신청기간을 달리하기 때문에 전산상의 정원도 원래 정원의 절반만 받아져야 정상이나, 오늘은 짝수 인원까지 포함한 전체 인원이 수강정원으로 되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단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