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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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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Nikon D300 + Nikkor 35mm F2D 오전에 도로주행 교육을 받았다. 과천쪽에 알맞은 연습코스가 있었는데, 마침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시간에 연습을 나갔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더욱 힘들게 한 것은 개념을 말아먹은 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었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코앞에서 끼여들기도 하고 사거리 파란불에서 직진하고 있는데 신호 무시하고 건너는 트럭에... 도로는 야생이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시청에 가봤다. 사람이 많아서 단념하고 명동쪽으로 진행. 명동성당 앞 픽스딕스에서 비싼 렌즈들 좀 끼워 보고 탄성 몇 번 질러주고 나왔다. * 와우, 생동감 넘치는 조각상! @Pixdix 18-200밖에 없을 때는 화질에 대해 큰 불만이 없었..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사 전문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