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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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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귀를 기울이고 들어봐. 네 가슴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너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한 때의 호기 혹은 욕심이 아닌지. 하지만 네가 진심으로 한낱의 거짓도 없이 원하는 것이라면 실패를 각오하고 도전해라. 도전하다 실패하여 생긴 작은 생채기보다 도전하지 않아서 생긴 후회라는 종양이 더 무서운 법이거든.
나보고 어쩌라고 아놔... A는 내게 a를 하라고 하고, B는 내게 b를 하라고 하는데, a를 하려면 b의 중요한 일부를 하지 못하게 되고 고로 b 전체를 포기해야 하고 B와의 약속을 깨게 되고, b를 하려면 a를 하지 못해서 중요한 약속을 파토내게 되고, A와 맺은 약속을 번복해야 하고. 왜 날짜가 겹치냐고. 당장 내일 시험인데 이런걸 가지고 고민하고 있어야겠냐고.. 아유 머리가 뱅뱅 돈다. 아씨 거칠어지면 안 되는데 좀 착하게 살아보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데 님, 왜 그렇게 절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십니까? 날 만든 것도 님이고 내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님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착하게 살게 나좀 내버려둬요.
안습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내렸다. 그걸 보는 순간 곧 다가올 고통의 시간을 직감했다. 씻고 학교가려고 나와서 버스 정류장 날파리바게뜨에서 빵좀 사고 나와서 5513번 타고 예쁜 여학생(왠지 무용실기가 오늘 있는....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일요일인데!)'뒤'에 앉아서(옆도 아니고..) 멍하니 가다 여학생이 체육관 어떻게 가야하냐고 해서 얼굴보고 넋을 잃고 대충 손짓발짓 하면서 길 가르쳐 주고 버스가 체육관쪽으로 가지 않아서 법대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그녀 뒷모습 보면서 아씨 체육관까지 네비게이션이 되어줄껄 하는 일말의 후회를 하며 눈물을 흘리려는 찰나 자연대 앞에서 더는 못가겠다고 징징대는 버스기사 아저씨 덕에 301동까지 약 1km 를 눈 맞으면서 얼굴에는 눈ː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를 흘리면서 걸..
엠파스 블로그->티스토리 이사 골수 엠파스 유저였으나, 엠파스가 네이트로 흡수되는 상황이어서 블로그의 존폐여부조차 가늠하기 힘듬(열에 아홉은 사라지겠지만...) 어쨌든 좋은 분께서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비교적 쉽게 티스토리에 엉덩이 붙일 자리는 얻었지만, 예전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수많은 글들. 내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 많은 글들을 어떻게 옮겨와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음. 우선 시험이나 끝내고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