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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소음, 혹은 절규

 자취방이 유흥가 한복판에 있는지라, 창문을 조금만 열어도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곤 한다. 술 취한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는 무슨 자장가처럼 들릴 정도이니 뭐...
 근처에는 노래방 또한 매우 많다. 다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이런 곳의 노래방에는 일명 '도우미'라 불리는 여성들이 손님들을 접대한다. 대부분의 노래방이 지하에 마련되어있고 방음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밖에서는 왠만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한 가게의 소리만 창밖에서 울리곤 한다. 어쩔 때는 낮에도 노랫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젊은 여성이 거의 절규하다시피 부르는 노래는 가수 소찬휘씨의 'Tears'. 거의 항상 이 노랫소리가 들린다. 이 노랠 부르는 여성이 단지 이 노래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인지, 손님들이 좋아해서 그러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내가 어찌 알겠냐만은...
 노랫가사가 왜 이리 애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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