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끈기가 없다면 자연이나 사회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이 고독 속에서 그 누가 과연 살아가거나 창조할 수 있겠는가? 직무유기를 거부하고 죽음 그 자체를 승리로 만드는 이 지고한 고집이 없다면 그 누가 과연 심판과 증오를 견디려 하겠으며, 무엇보다 저마다 자신의 내면에 품고 있는 사막을 걸어가려 하겠는가? 그래서 사막은 유일무이한 덕목의 왕국, 덕목 자체의 힘으로 존재하며 그것이 없다면 다른 덕목은 존재할 수가 없는, 다시 말해 존재하려는 의지의 왕국인 것이다.
-월트 디즈니, <살아있는 사막>의 소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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