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폐허 Nikon D300 + NIKKOR 16-85VR 저녁으로 컵라면을 먹고 잠깐 바람 좀 쐴 겸 301동 맞은 편 주차장 쪽으로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화재로 인해 전소된 실험실 가건물이 철거되기는 커녕 그대로 방치된 채 놓여있는게 아닌가! 녹아내린 플라스틱 수지. 끔찍했다. 화재가 발생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까이 가면 역한 플라스틱 냄새가 풍겨온다. 녹아내린 플라스틱 수지가 마치 용암을 연상케 한다. 이런 환경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저 꽃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했다. 학과 사무실에 건의해서 처리해달라고 해야겠다. 그동안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것일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