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667 필름 사용법 아시는 분 있나요?

 얼마 전 정년퇴임 하신 교수님의 연구실 자재를 둘러보던 중 이런 필름을 구했습니다. 폴라로이드 667 ISO3000 흑백 필름.
무려 1989년 유효기간(흰 종이 봉투)과 1996년 유효기간(은색 비닐봉투)! 예전에 현미경으로 사진 찍을 때 쓰던 것 같습니다. 현미경 카메라 다수와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는 카메라, 렌즈 뭐 기타 등등 많이 나왔네요.
 흰 봉투를 뜯어봤는데 속이 심하게 부식되었더군요... 상자에 있는 경고문에 '강 알칼리성이라 손에 묻지 않는게 니 신상에 좋을 거다' 뭐 이런 경고가 있어서 더 만져볼 생각도 못하고 폐기해서 더 이상 흰 봉투는 없고... 비닐 봉투로 된 것도 하나 뜯어보았는데 부식은 좀 덜 했지만 이게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필름 낱장에에 종이가 좌라락 붙어서 1번부터 10번이라고 표기되어있는데, 어떻게 필름이 하나씩 빠져나가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필름이 냉장보관된 것도 아니고 상온에서 아마 15년은 족히 있었을텐데 제대로 나올리도 없을 것 같고;; 감도가 iso3000이라 쉽게 반응할텐데 필름 수명이 남아있길 바라는 것도 무리겠죠;;

 검색을 해보니 폴라로이드 랜드 카메라라는 기종에 이 필름을 쓸 수 있고 아직도 쓰고 계시는 사진가님들이 있으신 듯 한데.. 이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자작 카메라를 만들어서 찍어보고 싶은데 필름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으니 이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