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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다. 지난 2개월동안 들인 나의 시간, 나의 방황, 나의 눈물이 결실을 맺을 순간이 왔다. 겸손되이 가장 낮은 사람이 될 수 있길 기도하며...
나날들 1. 어제 차수모임을 끝내고 식당에서 사람들과 밥을 먹다 뉴스 속보로 추기경님의 선종소식을 접했다. 기분 참 이상하네.. 2. 오늘 머리를 잘랐다. 아놔 지못미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어쩔 수 있나ㅠ_ㅠ;; 3. 이제 연수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율찬 ㄷㄷㄷ..
어지러움 숨이 멎을만큼 어지럽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은 많지 않았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첫 경험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시골 깡촌에서 서울 왕십리의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온 바로 다음날 새벽이었다. 날짜는 8월 14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날 그 더운 날씨에 이삿짐을 옮긴 피곤함에 서울로 이사왔다는 흥분조차 잊고 단잠에 빠져있다가, 어머니께서 흔들어 깨우시는 바람에 깨어났다. 그 길로 바로 버스터미널로 간 다음 고속버스를 타고 남원으로 갔다. 나는 집안의 장남이지만 그때까지도 그 상황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친가 대문을 들어서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마당에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는 친지들을 헤치고 지나갔다...
파이어폭스 처음으로 파이어폭스를 써보는데... 사람들의 평가와는 달리 불편하기만 한다. MS라는 거대기업에 물들대로 물든 내 탓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부가기능이 무척 많은데, 문제는 그것을 사용자 입맛에 맞도록 설정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점이다. 컴퓨터를 잘 한다거나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용자에게 큰 장애요소임은 분명하다. 쓴지 10분만에 다시 익스플로러 8로 바꾸고 싶어지는데... 부가기능들이 다양하니 차근차근 익혀나가야겠다. 웹브라우징 속도는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고, 시스템 리소스도 익스플로러에 비하면 정말 세발의 피 만큼 차지한다. 익스플로러는 부가기능 설치는 되는데 제거를 하려면 실행파일 지우고 regedit으로 몇몇 레지스트리 삭제한 다음..
고요한 밤 현재 내가 살고있는 곳은 벽의 방음이 매우 허술하다. 한 친구가 놀러와서 벽을 몇 번 두들겨보고는 가운데 구멍이 송송 뚤린 콘크리트 벽돌로 지은 벽이란다. 암튼 옆방에서 대화하는 소리, 자명종 울리는 소리까지 들리기 때문에 꽤나 신경쓰였다. 지난 학기 시험기간에, 옆집에서 컴퓨터 스피커를 크게 켜놓고(흠.. 객관적으로도 큰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예민했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느껴진 듯 하다) 노래를 들으며 싸이를 하는 옆방 아가씨에게 찾아가기까지 했다. 문을 두들기면서 소리좀 줄여달라고 하고는 다시 잽싸게 집에 들어갔다. 그 뒤론 서로 조용조용 조심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설 이후로 옆집에서 사람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얘 나가버린건가? 아니면 잠깐 비워두고 다른 곳에 있는건가? 막..
넓고도 좁은 세상 *2009년 2월 2일 영어학원에서 같이 수업을 듣다 나이가 같다는 것을 시작으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게 된 사람이 있다. 이번 초등교사 임용고시에 합격을 하였다고 해서 축하를 해 주었다. 얼마전에 친한 타학교 후배가 지원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시험이라 잠시 그 후배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집에서 개를 키우는 공통점이 있어서 서로의 휴대폰에 있는, 강아지들이 재롱부리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웃기도 했다. 같은 과 동기가 나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했다. 내게 이름을 말해주었지만, 그 당시 우리학교가 분반제를 시행중이었고 난 아는 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쩌면 복도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를 사람인데... 그 사람은 날 알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현재 사는 곳은 옛..
시네마 천국 시네마 천국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1988 / 프랑스, 이탈리아) 출연 자크 페렝, 살바토레 카시오, 필립 느와레, 마르코 레오나르디 상세보기 처음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끝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이제껏 모르고 있었다니!
망할 수강신청 맨날 이모양이야? 접속조차 안 되네 나만 미워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