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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터/그냥 잡담

8박 9일

 7월 13일 ~ 7월 20일. 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마련해주신 시간이었다는 것 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몸이 아픈 사람들, 마음이 아픈 사람들, 직업을 위한 사람들, 봉사를 위한 사람들... 그곳에 있게 된 이유도 모두 다르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 또한 천차만별이지만, 그렇게 서로 다른 모두가 모여 하나의 사랑을 이루어 간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그 기간 내내 처음의 다짐을 실천하지 못한 나약한 나였지만 그래도 그곳에서의 생활을 겪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행복. 그리고 내 고통을 함께 나누어 준 생판 모르는 사람들까지... 내가 베푼답시고 가서 오히려 참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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